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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학교 2028학년도 입학전형 주요사항 발표
수시 모집 학생부종합 전형에 서류형 전형,
정시 모집 수능 전형에 수능ㆍ학생부형 전형 신설
유성룡(입시분석가 / 산에듀진학연구소장 / 1318대학진학연구소장)
《2022 개정 교육과정》으로 발행된 새 교과서로 공부하는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2년 후 치르게 될 2028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내신 성적이 상대평가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변경된 것이 반영되고, 수능시험은 현행 선택형에서 공통형으로 변경된 것으로 시행된다.
이에 따라 2028학년도 대학입시는 현행 대학입시와 여러 측면에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울대는 지난 2월 2028학년도 수시 모집은 서류평가(종합역량평가)와 면접평가로 선발하고, 정시 모집은 수능시험과 교과역략평가로 선발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그리고 9월 23일 경희대가 2028학년도 입학전형 주요사항을 사전 예고로 발표하였다. 최종 확정은 내년 4월 말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이면서 말이다.
이번 경희대 발표 내용을 보면 전형 유형별 학생 선발 방법과 학생부 반영 교과목,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 교과 이수 권장 과목 등을 담고 있다. 그러나 전형별 모집 인원을 비롯해, 모집단위별 학생부 교과 성적 산출 방법과 수능시험 영역별 반영 비율, 면접평가 평가 방법, 논술고사 출제 방향 등 세부적인 내용은 담고 있지 않다.
이에 여기에서는 수시 모집은 학생부교과ㆍ학생부종합ㆍ논술ㆍ실기 전형으로 실시하고, 정시 모집은 수능ㆍ실기 전형으로 실시하는 경희대가 발표한 2028학년도 대학입시 주요사항을 전형 유형별로 구분하여 살펴본다.
학생부교과 전형
학생부 70% + 교과종합평가 30%로 선발하면서 수능시험 최저 적용
수시 모집 학생부교과 전형은 지역균형 전형으로 2028년 2월 고등학교 졸업예정자로서 출신 고등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자(추천 인원 제한 없음)를 대상으로 학생부 교과ㆍ비교과(출결/봉사) 70% + 교과종합평가 30%로 선발하면서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을 적용한다.
이는 2027학년도 수시 모집과 동일한 것으로 학생부 반영 비율의 경우 교과 성적 56% + 출결 7% + 봉사 7%로 구분하고 있다. 그리고 교과 성적은 공통과목 및 일반선택과목 80% + 진로선택과목 20%로 산출하며, 교과종합평가는 학생부에 기록되어 있는 교과학습발달상황의 교과 성적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을 바탕으로 학업 역량(학업 성취도, 학업 태도, 탐구력) 50%와 진로 역량(진공(계열) 관련 교과 이수 노력과 성취도) 50%로 평가한다.
2028학년도 지역균형 전형에서도 학생부 교과 성적은 2027학년도와 비슷하게 반영하면서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 새롭게 추가된 ‘융합선택과목’의 경우 석차 등급이 표기된 교과목은 반영하되, 성적이 성취도로만 제공하는 사회/과학 융합선택과목은 반영하지 않는다. 다만, 사회/과학 교과의 진로선택과목은 자유로운 과목 선택을 돕고자 상대평가 석차 등급과 절대평가 성취도 중 상위 성적을 반영한다.
학생부 반영 교과목은 인문계 모집단위는 국어ㆍ수학ㆍ영어ㆍ사회ㆍ한국사 교과 전과목이고, 자연계 모집단위는 국어ㆍ수학ㆍ영어ㆍ과학ㆍ한국사 교과 전과목이다. 그리고 자율전공학부ㆍ자유전공학부는 국어ㆍ수학ㆍ영어ㆍ사회ㆍ과학ㆍ한국사 교과 전과목이며, 예체능계 모집단위는 국어ㆍ영어 교과 전과목이다.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은 의예과ㆍ한의예과ㆍ치의예과ㆍ약학과는 3개 영역 등급 합이 4 이내이면서 한국사 5등급 이내이어야 하고, 나머지 인문ㆍ자연계 모집단위는 2개 영역 등급 합이 5 이내이면서 한국사 5등급 이내이어야 하며, 예체능계 모집단위는 1개 영역 이상 3등급 이내이면서 한국사 5등급 이내이어야 한다. 이때 탐구 영역은 통합사회와 통합과학 중 성적 상위 1과목을 적용한다.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맞춰 새롭게 도입되는 교과 이수 권장 과목은 자연계 모집단위에 한해서 수학ㆍ과학 교과를 핵심 과목과 권장 과목으로 지정하고 있다. 자율전공학부ㆍ자유전공학부와 인문계 및 예체능계 모집단위에서는 지정한 교과목이 없다.
예컨대 의예과의 경우 수학교과에서는 권장 과목이 없이 핵심 과목으로만 ‘대수ㆍ미적분Ⅰㆍ미적분Ⅱㆍ확률과통계’를 지정하고, 과학교과에서는 핵심 과목으로 ‘화학ㆍ생명과학ㆍ물질과에너지ㆍ화학반응의세계ㆍ세포와물질대사ㆍ생물의유전’과 권장 과목으로는 ‘물리학’을 지정하고 있다. (자연계 모집단위 교과 이수 권장 과목은 경희대 입학처 홈페이지 참조)
이에 경희대 지역균형 전형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우선은 출신 고등학교장의 추천을 받을 수 있도록 학생부 교과 성적이 우수하면서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수능시험 대비도 잘해 둘 필요가 있다. 더불어 자연계 모집단위로 지원하고자 할 경우에는 수학ㆍ과학 교과의 핵심 과목과 권장 과목을 알아보고 대비해야 한다. 지원 가능한 내신 성적은 전체 반영 교과목이 1등급이 되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학생부종합 전형
네오르네상스 전형 면접형ㆍ서류형으로 구분 선발
수시 모집 학생부종합 전형은 네오르네상스 전형으로 2027학년도에는 1단계에서 서류평가로 일정 배수를 선발한 다음 2단계에서 1단계 성적과 면접평가로만 선발하는 것을 면접형과 서류형으로 이원화하여 선발한다. 네오르네상스(면접형) 전형은 2027학년도와 동일하게 1단계에서 학생부 등 제출 서류를 바탕으로 하는 서류평가 100%로 4배수(단, 의예과ㆍ한의예과ㆍ치의예과ㆍ약학과는 5배수)를 선발한 다음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70% + 면접평가 30%로 선발하지만, 새로 도입한 네오르네상스(서류형) 전형은 서류평가 100%로 선발한다.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은 네오르네상스(면접형) 전형에서는 적용하지 않지만, 네오르상스(서류형) 전형에서는 학생부교과 전형과 동일하게 적용한다. 즉, 의예과ㆍ한의예과ㆍ치의예과ㆍ약학과는 3개 영역 등급 합이 4 이내이면서 한국사 5등급 이내이어야 하고, 나머지 인문ㆍ자연계 모집단위는 2개 영역 등급 합이 5 이내이면서 한국사 5등급 이내이어야 하며, 예체능계 모집단위는 1개 영역 이상 3등급 이내이면서 한국사 5등급 이내이어야 한다. 탐구 영역은 통합사회와 통합과학 중 성적 상위 1과목을 적용한다.
학생부 반영 방법은 네오르네상스(면접형) 전형에서는 교과목별 상대평가 석차 등급과 절대평가 성취도를 모두 반영하지만, 네오르네상스(서류형) 전형에서는 교과목별 상대평가 석차 등급은 반영하지 않고 절대평가 성취도만을 반영한다. 서류평가와 면접평가의 구체적인 반영 방법은 내년 4월 말 《2028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이 발표되어야 정확히 알 수 있다.
참고로 2027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서류평가는 입학사정관 2명이 학생부 등 제출 서류를 기반으로 학업 역량(40%), 진로 역량(40%, 자율전공학부ㆍ자유전공학부는 자기주도역량), 공동체 역량(20%)을 종합적으로 정성 평가한다. 면접평가는 서류 확인 면접과 지원 동기, 가치관 및 인성 등 공통 문항으로 인성(가치관 및 태도와 의사소통 능력) 50%와 전공 적합성(전공 기초소양과 논리적 사고력) 50%로 평가한다.
교과 이수 권장 과목은 학생부교과 전형과 동일하게 자연계 모집단위에서만 핵심 과목과 권장 과목으로 지정하고 있다.
경희대 학생부종합 전형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우선 학생부 기록 내용이 지원하고자 하는 모집단위에 적합하도록 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2학년 때부터 배우는 일반선택과목ㆍ진로선택과목ㆍ융합선택과목을 지원 모집단위에 맞게 잘 선택하고 공부해야 한다는 점을 꼭 기억했으면 한다. 그리고 조심스럽지만, 새로 도입한 네오르네상스(서류형) 전형은 일반고 학생보다 자사고나 특목고 학생들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네오르네상스 전형을 제외한 학생부종합 전형인 기회균형Ⅰ 전형과 기회균형Ⅱ 전형은 2027학년도에 학생부 교과 성적 30% + 서류평가 70%로 선발하는 것을 서류평가 100%로 변경하여 선발하며,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논술 전형
논술고사 100%로 선발하면서 수능시험 최저 적용
논술 전형인 논술우수자 전형은 2027학년도와 동일하게 논술고사 100%로 선발하면서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을 적용한다.
경희대는 ‘논술 전형의 경우 기존 기조를 유지한다’고 밝히고 있어 논술고사는 2027학년도와 마찬가지로 인문ㆍ체육계열, 사회계열, 자연계열, 의약학계열로 구분하여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인문ㆍ체육계열은 통합교과형 논술로 1,000자 내외의 답안을 요구하는 문항으로 출제하고, 사회계열은 통합교과형 논술로 출제하면서 수리논술을 포함하여 출제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자연계열은 수리논술로 출제하고, 의학계열은 수리논술과 과학논술로 출제하되 과학논술은 물리ㆍ화학ㆍ생명과학 중 선택한 한 과목으로 출제할 것으로 보인다.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은 학생부교과 전형과 동일하게 의예과ㆍ한의예과ㆍ치의예과ㆍ약학과는 3개 영역 등급 합이 4 이내이면서 한국사 5등급 이내이어야 하고, 나머지 인문ㆍ자연계 모집단위는 2개 영역 등급 합이 5 이내이면서 한국사 5등급 이내이어야 하며, 예체능계 모집단위는 1개 영역 이상 3등급 이내이면서 한국사 5등급 이내이어야 한다. 탐구 영역은 통합사회와 통합과학 중 성적 상위 1과목을 적용한다.
경희대 논술 전형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논술고사 출제 경향을 기출 및 예시 문제 등을 통해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는 어떻게 대비하면 좋을지의 기준이 되어주기 때문이다. 더불어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을 적용하므로 수능시험 대비도 잘해 둘 필요가 있다.
한편, 실기 전형은 2027학년도와 동일하게 관련 분야에 역량이 있는 자를 대상으로 실기고사ㆍ학생부ㆍ면접 등으로 선발한다.
정시 수능 전형
수능ㆍ학생부형 도입하여 수능형과 이원화하여 선발
정시 모집에서 선발하는 수능 전형에서는 수능ㆍ학생부형 전형을 새로 도입하여 수능형 전형과 이원화하여 선발한다.
수능형 전형은 2027학년도와 동일하게 수능시험 100%로 선발하지만, 수능ㆍ학생부형 전형은 수능시험 90% + 학생부 교과ㆍ비교과(출결/봉사) 10%로 선발한다.
수능시험 반영 방법은 발표하지 않았지만, 모집단위의 특성을 고려하여 계열별로 반영 영역과 영역별 반영 비율을 달리할 것이라고 한다.
수능ㆍ학생부형 전형에서 반영하는 학생부 교과 성적은 고등학교 졸업예정자와 3수생까지는 학생부 교과 성적을 반영하지만, 4수생 이상은 수능시험 성적에 따른 비교 내신으로 반영한다.
학생부 반영 교과목은 모집단위별 반영 교과목에서 성적 상위 18개 과목이다. 인문계 모집단위는 국어ㆍ수학ㆍ영어ㆍ사회ㆍ한국사 교과, 자연계 모집단위는 국어ㆍ수학ㆍ영어ㆍ과학ㆍ한국사 교과, 자율전공학부ㆍ자유전공학부는 국어ㆍ수학ㆍ영어ㆍ사회ㆍ과학ㆍ한국사 교과, 예체능계 모집단위는 국어ㆍ영어 교과에서 성적 상위 18개 과목을 반영한다. 이때 성취도만 제공하는 사회/과학 교과의 융합선택과목은 반영하지 않는다.
그리고 자연계 모집단위에서는 수학 교과 18학점 또는 5과목 이상과 과학 교과 20학점 또는 6과목 이상을 충족하면 전형 총점에 가산점을 부여한다.
경희대 정시 모집 수능 전형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수능시험 성적이 높아야 한다. 이에 그 무엇보다 수능시험 대비에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다.
경희대가 발표한 2028학년도 전형 유형별 학생 선발 방법 등을 살펴보았지만, 미발표된 내용이 적지 않다. 따라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내년 4월 말 발표될 《2028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통해 꼼꼼히 확인하고, 구체적인 대비 계획도 그때 세워 실천했으면 한다. 그렇다면 지금은 학교 내신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두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전 교과목이 1등급이 되도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