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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학년도 수능시험 채점 결과 분석

국어ㆍ영어 영역 어렵게 출제되고,

응시자도 30,410명 증원되어 소신 지원 더 중시해야!

유성룡(입시분석가 / 산에듀진학연구소장 / 1318대학진학연구소장)

국어 영역 표준점수 최고점 147점으로 2025학년도 139점보다 상승하고,
영어 영역 1등급 비율 3.11%2025학년도 6.22%보다 크게 감소

교육부가 사교육 경감 대책의 일환으로 2024학년도 수능시험부터 강조했던 ‘킬러 문항 배제’를 준수하여 출제했다는 2026학년도 수능시험 채점 결과가 12월 4일 발표되었다.

2026학년도 수능시험은 킬러 문항 배제 3년 차로 2025학년도 수능시험보다는 어렵게 출제되었지만, 2024학년도 수능시험과는 비슷하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어ㆍ수학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으로 확인 가능하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올라가면 어렵게 출제한 것이 되지만, 내려가면 쉽게 출제한 것이 되기 때문이다.

국어 영역의 경우 표준점수 최고점이 2024학년도에 150점이었던 것이 2025학년도에는 139점으로 내려갔지만, 2026학년도에는 147점으로 올라갔다. 수학 영역의 경우에도 2024학년도에 148점이었던 표준점수 최고점이 2025학년도에는 140점으로 내려갔지만, 2026학년도에는 139점으로 내려갔다.

그리고 절대평가제인 영어 영역은 1등급 비율로 출제 난이도를 알 수 있다. 1등급 비율이 많으면 쉽게 출제한 것이 되지만, 적으면 어렵게 출제한 것이 되기 때문이다. 2024학년도에 4.71%이었던 1등급 비율은 2025학년도에는 6.22%로 많아졌지만, 2026학년도에는 3.11%로 적어졌다.

그런데 영어 영역 1등급 비율이 3.11%인 것은 난이도 조절에 실패한 것이 된다. 왜냐하면 영어 영역을 상대평가제에서 절대평가제로 변경할 당시 원점수 90점 이상인 1등급의 비율을 7, 8%가 되게 출제하겠다고 교육부가 발표한 것과 격차가 켰기 때문이다.

 

한편, 탐구 영역은 과목별로 난이도 편차가 켜서 쉽게 출제했다, 어렵게 출제했다고 말하기 쉽지 않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사회탐구는 2025학년도보다 약간 쉽게 출제했다고, 과학탐구는 약간 어렵게 출제했다고 볼 수 있다. 이는 표준점수 최고점 비교로 확인할 수 있다.

사회탐구의 경우 2025학년도에는 생활과윤리가 77점으로 가장 높았으나, 2026학년도에는 세계지리가 73점으로 가장 높았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과학탐구는 2025학년도에 화학Ⅱ가 73점으로 가장 높았으나, 2026학년도에는 생명과학Ⅰ이 74점으로 가장 높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표준점수 최고점이 사회탐구는 4점 낮아진 반면, 과학탐구는 1점으로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영역별 최고점의 변화와 영어 영역 1등급 비율 감소 등으로 미루어볼 때 2026학년도 수능시험은 2025학년도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되어 수능시험 위주로 선발하는 2026학년도 정시 모집에서는 소신 지원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수능시험 응시 인원이 2025학년도에 463,486명이었던 것보다 30,410명이 증원되었지만, 최상위 모집단위인 의과대학 모집 정원이 2025학년도보다 1,508명 감원되었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소신 지원 전략을 세우는 데 더 집중할 필요가 있다. 수험생들은 이 점을 꼭 기억하고 2026학년도 정시 모집 지원 전략을 세우길 당부한다.

 

응시원서 접수 인원의 89.12%에 해당하는 493,896명이 실제 응시

수능시험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응시원서 접수 인원 554,174명 가운데 89.12%에 해당하는 493,896명이 11월 13일에 실시한 2026학년도 수능시험에 응시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5학년도 수능시험에서 응시원서 접수 인원 522,670명 가운데 88.68%(463,486명)가 응시했던 것보다 0.44%포인트 증가한 것이 될 뿐만 아니라 2024학년도 수능시험에서 응시원서 접수 인원 504,588명 가운데 88.16%(444,870명)가 응시했던 것보다도 0.96%포인트 증가한 것이 된다.

수능시험 실제 응시 인원 비율이 이처럼 증가한 것은 2년 후 치러지는 2028학년도 수능시험부터 새 교육과정인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맞춰 새롭게 변경 출제된다는 점 때문으로 보인다. 다시 말해 내년에 치러지는 2027학년도 수능시험이 현행 대학입시 제도의 마지막 시행이 되어 삼수가 결코 쉽지 않다는 것에 적잖게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2026학년도 수능시험 응시자를 고3 재학생과 재수생 등 졸업생(검정고시 출신자 등 포함, 이하 졸업생)으로 구분하여 보면, 고3 재학생은 333,102명으로 2025학년도에 302,589명이 응시했던 것보다 30,513명 더 많이 응시했지만, 졸업생은 160,794명으로 2025학년도에 160,897명이 응시했던 것보다 103명 적게 응시했다. 고3 재학생 응시자가 증가한 것은 고3 학령인구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2026학년도 수능시험 채점 결과에서 또 다른 큰 변화로는 탐구 영역의 사회탐구 응시자 수가 크게 증가했다는 것을 들 수 있다. 이는 영어 영역 응시자 수를 기준으로 해서 파악할 수 있다. 2025학년도 수능시험에서 영어 영역 전체 응시자(459,352명) 가운데 223,191명이 사회탐구에 응시해 48.6%이었던 응시 비율이 2026학년도에는 전체 응시자(487,941명) 가운데 281,749명이 응시해 57.7%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 수 있다. 또한 사회탐구 1과목과 과학탐구 1과목으로 응시한 비율도 2025학년도에 10.3%(47,357명)이었던 것이 2026학년도에는 16.5%(80,503명)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도 알 수 있다.

사회탐구 응시 비율이 이처럼 증가한 것은 2026학년도 정시 모집에서 서울대를 제외한 연세대ㆍ고려대ㆍ성균관대ㆍ서강대ㆍ한양대ㆍ이화여대ㆍ중앙대ㆍ경희대ㆍ서울시립대ㆍ건국대ㆍ동국대ㆍ홍익대ㆍ숙명여대 등 중상위권 대학 대부분이 자연계 모집단위에서 과학탐구 응시자뿐만 아니라 사회탐구 응시자의 지원을 허용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수학 영역 미적분 응시자 비율이 감소했다는 것도 변화로 들 수 있다. 2026학년도에 미적분 응시자 비율은 전체 수학 영역 응시자의 41.0%(193,395명)로 2025학년도에 51.3%(227,232명)이었던 것보다 무려 10.3%포인트 감소한 반면, 확률과통계 응시자 비율은 56.1%(264,355명)로 2025학년도에 45.6%(202,266명)이었던 것보다 10.5%포인트 증가했다. 수학 영역 확률과통계 응시자 비율이 이처럼 증가한 앞서 중상위권 대학 대부분이 자연계 모집단위에서 사회탐구 응시자의 지원을 허용한 것처럼 확률과통계 응시자의 지원도 허용한 것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탐구 영역에서 4%대이어야 할 1등급 비율이 5%대 이상으로 많았던 과목으로는 생활과윤리(7.36%), 지구과학Ⅰ(7.25%), 물리학Ⅱ(6.84%), 화학Ⅰ(6.81%), 생명과학Ⅱ(6.28%), 윤리와사상(6.23%), 지구과학Ⅱ(5.89%), 사회문화(5.73%), 물리학Ⅰ(5.20%), 정치와법(5.18%), 세계사(5.01%), 동아시아사(5.00%) 등 12과목이었다. 이는 영어 영역 1등급 비율이 3.11%인 것과 마찬가지로 난이도 조절에 실패한 것이 된다. 전체적으로 2026학년도 수능시험은 난이도 조절에 실패한 수능시험이었다고 볼 수 있다.

 

다음은 2026학년도 수능시험 채점 결과를 분석한 것이다. 2026학년도 정시 모집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은 지원 전략을 세울 때 참조하여 도움을 받았으면 한다. 더불어 정시 모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학별ㆍ모집단위별 수능시험 영역별 반영 비율에 차이가 있다는 점을 잊지 않길 당부한다. 아울러 수능시험 영역별 취득 점수와 지원 대학의 영역별 반영 비율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최적의 조합으로 합격의 기쁨을 누렸으면 한다.

 

국어 영역 화법과작문’, 수학 영역 확률과통계가장 많이 응시

2026학년도 수능시험에는 졸업생 160,794명을 포함한 493,896명이 응시했다. 이는 지난 9월 5일 2026학년도 수능시험 응시원서를 접수 마감했을 때 554,174명이었던 응시자 가운데 60,278명이 응시를 포기한 것이 된다. 하지만, 9월 수능 모의평가에 409,171명이 응시했던 것보다는 84,725명이 증가한 것이 되고, 2025학년도 수능시험에 463,486명이 응시했던 것보다도 30,410명이 증가한 것이 된다. 2026학년도 수능시험 응시자가 이처럼 증가한 것은 앞서도 언급했듯이 고3 학령인구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영역별 응시자 수는 9월 모평에서 영어 영역이 국어 영역보다 많이 응시했던 것과 다르게 한국사 > 국어 > 영어 > 사회ㆍ과학탐구 > 수학 > 제2외국어/한문 > 직업탐구 영역 순으로 많이 응시했다. 이를 수능시험 전체 응시자(493,896명) 대비 비율로 보면, 한국사 100.0%(493,896명), 국어 99.4%(490,989명), 영어 98.8%(487,941명), 사회ㆍ과학탐구 96.0%(473,911명), 수학 95.4%(471,374명), 제2외국어/한문 10.2%(50,144명), 직업탐구 0.7%(3,646명) 순이었다.

이 중 국어ㆍ수학 영역의 선택 과목별 응시자 수는 국어 영역의 경우 화법과작문 333,275명(67.9%), 언어와매체 157,714명(32.1%)으로 화법과작문이 언어와매체보다 2.1배 더 많이 응시했다. 이는 2025학년도 수능시험에서 화법과작문이 언어와매체보다 1.7배 더 많이 응시했던 것보다도 화법과작문을 더 많이 응시한 것이 된다.

수학 영역의 경우에는 확룰과통계 264,355명(56.1%), 미적분 193,395명(41.0%), 기하 13,624명(2.9%)으로 확률과통계가 기하보다 19.4배 더 많이 응시했다. 이는 2025학년도에 미적분 227,232명(51.3%), 확률과통계 202,266명(45.6%), 기하 13,735명(3.1%)으로 미적분이 기하보다 16.5배 더 많이 응시했던 것보다 격차가 더 벌어진 것이 된다.

그런데 여기서 특이한 점은 미적분과 기하 응시자 비율은 감소한 반면, 확률과통계 응시자 비율은 증가했다는 것이다. 이는 앞서 언급했듯이 대다수의 대학이 자연계 모집단위에서 확률과통계 응시자의 지원을 허용하고 있다는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탐구 영역의 과목별 선택 순위는 2025학년도 수능시험과 마찬가지로 사회탐구에서는 사회문화가 239.403명으로 가장 많이 응시했고, 이어 생활과윤리(196,382명), 윤리와사상(46,145명), 한국지리(42,518명), 세계지리(41,655명), 정치와법(33,123명), 동아시아사(20,507명), 세계사(19,884명), 경제(7,085명) 순으로 응시했다.

과학탐구에서는 지구과학Ⅰ이 106,729명으로 가장 많이 응시했고, 이어 생명과학Ⅰ(102,836명), 물리학Ⅰ(42,232명), 화학Ⅰ(23,321명), 생명과학Ⅱ(7,279명), 화학Ⅱ(5,242명), 물리학Ⅱ(5,236명), 지구과학Ⅱ(4,264명) 순으로 응시했다.

한편, 탐구 영역의 과목 선택 응시자는 사회탐구와 과학탐구에서 각각 1과목씩을 선택한 응시자가 81,023명이었고, 사회탐구에서만 선택한 응시자가 284,535명, 과학탐구에서만 선택한 응시자가 108,353명이었다. 이는 2025학년도에 사회탐구와 과학탐구에서 각각 1과목씩을 선택한 응시자가 47,723명이었고, 사회탐구에서만 선택한 응시자가 225,135명, 과학탐구에서만 선택한 응시자가 174,649명이었던 것보다 사회탐구 응시자가 크게 증가한 것이 된다.

탐구 영역에서 사회탐구 응시자가 이처럼 증가한 것은 앞서 언급했듯이 대다수 대학들이 2026학년도 정시 모집에서도 자연계 모집단위의 탐구 영역 반영을 과학탐구뿐만 아니라 사회탐구도 반영한다는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2026학년도 대학입시의 신조어인 사탐런 때문으로 보인다.

직업탐구 영역에서는 성공적인직업생활이 3,530명으로 가장 많이 응시했고, 이어 공업일반(1,205명), 상업경제(1,022명), 인간발달(1,157명), 농업기초기술(253명), 수산해운산업기초(9명) 순으로 응시했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에서는 일본어Ⅰ이 15,714명으로 가장 많이 응시했고, 이어 한문Ⅰ(13,255명), 중국어Ⅰ(7,036명), 스페인어Ⅰ(4,073명), 아랍어Ⅰ(3,985명), 프랑스어Ⅰ(2,679명), 독일어Ⅰ(2,309명), 러시아어Ⅰ(602명), 베트남어Ⅰ(491명) 순으로 응시했다.

 

탐구 영역 최고점 사회탐구 세계지리 73, 과학탐구 생명과학74

2026학년도 수능시험에서 표준점수 최고점은 국어 영역이 147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수학 영역이 139점으로 높았다. 이는 2025학년도에 국어 영역 139점, 수학 영역 140점이었던 것보다 국어 영역은 8점이 상승한 것이 되지만, 수학 영역은 1점이 하락한 것이 된다. 이는 2025학년도보다 국어 영역은 어렵게 출제한 것이 되고, 수학 영역은 비슷하게 출제한 것이 된다.

1등급 구분 표준점수는 국어 영역이 133점, 수학 영역이 128점으로 국어 영역이 역시 높았다. 그리고 1등급과 2등급 간의 구분 표준점수 차는 국어 7점, 수학 4점으로 국어 영역이 컸으며, 2등급과 3등급 간의 구분 표준점수 차도 국어 9점, 수학 5점으로 국어 영역이 컸다.

국어ㆍ수학 영역의 만점자 비중은 국어 0.05%(261명), 수학 0.17%(780명)로 2025학년도에 국어 0.23%(1,055명), 수학 0.34%(1,522명)이었던 것보다 크게 감소했다. 만점자 비중이 감소했다는 것은 2026학년도 수능시험이 그만큼 어렵게 출제되었다는 것을 증명해 주는 것이 되기도 한다.

탐구 영역 사회탐구에서 표준점수 최고점은 세계지리가 73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한국지리ㆍ세계사 72점, 생활과윤리 71점, 윤리와사상ㆍ경제ㆍ사회문화 70점, 동아시아사 68점, 정치와법 67점으로 과목 간 최대 6점의 점수 차를 보였다. 2025학년도에는 생활과윤리가 77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윤리와사상 73점, 경제 72점, 한국지리ㆍ사회문화 69점, 세계지리ㆍ세계사 68점, 동아시아사 67점, 정치와법 66점으로 과목 간 최대 11점의 점수 차를 보였었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낮아졌다는 것은 그만큼 쉽게 출제되었다는 것이 된다.

1등급 구분 표준점수는 한국지리ㆍ세계지리ㆍ세계사ㆍ경제가 68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생활과윤리ㆍ윤리와사상 66점, 동아시아사ㆍ정치와법ㆍ사회문화 65점으로 과목 간 최대 3점의 점수 차로 최고점보다 점수 차가 좁아지면서 과목 순위에도 변화를 보였다. 1등급과 2등급 간의 구분 표준점수 차는 세계지리 5점, 세계사 4점, 한국지리ㆍ동아시아사ㆍ경제ㆍ정치와법ㆍ사회문화 3점, 생활과윤리ㆍ윤리와사상 2점이었다.

과학탐구에서 표준점수 최고점은 생명과학Ⅰ이 74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화학Ⅰ 71점, 물리학Ⅰㆍ화학Ⅱ 70점, 생명과학Ⅱㆍ지구과학Ⅱ 69점, 지구과학Ⅰㆍ물리학Ⅱ 68점으로 과목 간 최대 6점의 점수 차를 보였다. 2025학년도에는 화학Ⅱ이 73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지구과학Ⅰㆍ생명과학Ⅱㆍ지구과학Ⅱ 72점, 생명과학Ⅰㆍ물리학Ⅱ 70점, 물리학Ⅰ 67점, 화학Ⅰ 65점으로 과목 간 최대 8점의 점수 차를 보였다. 과학탐구는 사회탐구와 달리 표준점수 최고점이 상승했는데, 이는 그만큼 어렵게 출제되었다는 것이 된다.

1등급 구분 표준점수는 화학Ⅱㆍ지구과학Ⅱ가 68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화학Ⅰㆍ생명과학Ⅰ 67점, 물리학Ⅰㆍ물리학Ⅱ 66점, 지구과학Ⅰㆍ생명과학Ⅱ 65점으로 과목 간 최대 3점의 점수 차로 사화탐구와 마찬가지로 최고점보다 점수 차가 좁아지면서 과목 순위에도 변화를 보였다. 1등급과 2등급 간의 구분 표준점수 차는 생명과학Ⅰㆍ화학Ⅱ 4점, 화학Ⅰㆍ물리학Ⅱㆍ지구과학Ⅱ 3점, 물리학Ⅰㆍ지구과학Ⅰㆍ생명과학Ⅱ 2점이었다.

탐구 영역 만점자 비율은 사회탐구에서는 경제가 1.99%(141명)로 가장 많았고, 이어 동아시아사 1.11%(228명), 정치와법 1.07%(356명), 생활과윤리 0.86%(1,688명), 한국지리 0.79%(336명), 윤리와사상 0.76%(350명), 세계사 0.50%(101명), 사회문화 0.38%(898명), 세계지리 0.27%(112명) 순이었다. 2025학년도에는 정치와법이 2.67%(798명)로 가장 많았고, 이어 동아시아사 2.62%(459명), 세계사 2.26%(349명), 경제 1.36%(82명), 한국지리 0.98%(343명), 세계지리 0.72%(215명), 사회문화 0.63%(1,033명), 윤리와사상 0.22%(87명), 생활과윤리 0.05%(85명) 순이었다.

과학탐구에서는 지구과학Ⅱ가 3.82%(163명)로 가장 많았고, 이어 물리학Ⅱ 2.92%(153명), 지구과학Ⅰ 2.42%(2,580명), 화학Ⅱ 1.55%(81명), 생명과학Ⅱ 1.03%(75명), 화학Ⅰ 0.96%(224명), 물리학Ⅰ 0.54%(228명), 생명과학Ⅰ 0.04%(37명) 순이었다. 2025학년도에는 화학Ⅰ가 5.90%(2,599명)로 가장 많았고, 이어 물리학Ⅱ 3.91%(196명), 물리학Ⅰ 2.93%(1,701명), 지구과학Ⅱ 1.40%(63명), 화학Ⅱ 1.29%(69명), 생명과학Ⅱ 0.75%(52명), 생명과학Ⅰ 0.53%(689명), 지구과학Ⅰ 0.34%(483명) 순이었다.

탐구 영역의 만점자 비중이 2025학년도보다 다소 감소함에 따라 최상위권에서 탐구 영역의 변별력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상위권 수험생들은 눈치 지원보다는 소신 지원을 좀 더 심도있게 구상했으면 한다.

직업탐구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농업기초기술이 72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성공적인직업생활 70점, 공업일반 69점, 인간발달 68점, 상업경제 67점, 수산해운산업기초 63점으로 선택 과목 간 최고점의 차이가 9점이었다.

9등급 절대평가제인 영어 영역의 등급별 비율은 1등급(원점수 90점 이상) 3.11%(15,154명), 2등급(80∼89점) 14.35%(70,017명), 3등급(70∼79점) 26.30%(128,336명), 4등급(60∼69점) 24.53%(119,692명)로 전체 응시자의 68.29%가 4등급 이내이었다. 2025학년도에는 1등급(원점수 90점 이상) 6.22%(28,587명), 2등급(80∼89점) 16.35%(75,100명), 3등급(70∼79점) 21.37%(98,149명), 4등급(60∼69점) 21.62%(99,320명)로 전체 응시자의 65.56%이었다.

1등급 비율이 크게 감소한 만큼 2026학년도 정시 모집에서 영어 영역의 변별력은 2025학년도보다 다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정시 모집 지원 전략을 세울 때에는 영어 영역의 등급별 비율의 변화도 함께 고려했으면 한다.

절대평가제이면서 필수 영역으로 반영하는 한국사 영역의 등급별 비율은 1등급(원점수 40점 이상) 15.23%(75,199명), 2등급(35∼39점) 13.00%(64,193명), 3등급(30∼34점) 15.13%(74,746명), 4등급(25∼29점) 15.67%(77,410명)로 전체 응시자의 59.03%가 4등급 이내이었다. 2025학년도에는 1등급(원점수 40점 이상) 19.62%(90,950명), 2등급(35∼39점) 15.55%(72,061명), 3등급(30∼34점) 15.90%(73,674명), 4등급(25∼29점) 15.62%(72,408명)로 전체 응시자의 66.69%가 4등급 이내이었다. 한국사 영역은 많은 대학들이 3, 4등급까지 점수 차를 두지 않고 반영하여 변별력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절대평가제인 제2외국어/한문 영역의 1등급(원점수 45점 이상) 비율은 베트남어Ⅰ이 9.78%(48명)로 가장 높았고, 이어 독일어Ⅰ 9.61%(222명), 중국어Ⅰ 8.61%(606명), 프랑스어Ⅰ 8.06%(216명), 일본어Ⅰ 6.90%(1,085명), 러시아어Ⅰ 6.31%(38명), 스페인어Ⅰ 6.14%(250명), 한문Ⅰ 3.38%(448명), 아랍어Ⅰ 1.38%(55명) 순이었다. 2025학년도에는 중국어Ⅰ이 11.43%(796명)로 가장 높았고, 이어 베트남어Ⅰ 8.06%(35명), 러시아어Ⅰ 7.46%(42명), 독일어Ⅰ 5.33%(96명), 스페인어Ⅰ 4.82%(158명), 프랑스어Ⅰ 4.79%(115명), 일본어Ⅰ 2.89%(376명), 한문Ⅰ 2.08%(244명), 아랍어Ⅰ 1.26%(49명) 순이었다.

위와 같이 수능시험 영역/과목별 표준점수 및 백분위 최고점과 1등급 구분 점수 등을 살펴본 것은 수험생 개개인의 영역/과목별 성적이 어느 정도인지부터 파악하는 것이 2026학년도 정시 지원 전략을 세우는 데 있어서 가장 기본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자신의 영역/과목별 취득 점수와 희망 대학의 영역별 반영 비율 등을 꼼꼼히 살펴보면서 그에 따른 정시 모집 지원 전략을 세웠으면 한다. 더불어 점수가 잘 나온 영역을 높게 반영하는 대학이 어디인지도 함께 찾아봤으면 한다.

 

한편, 계열별로 변별력이 높을 영역은 인문계 모집단위의 경우 중상위권은 국어 > 수학 > 탐구 > 영어 영역이 되고, 하위권은 국어 > 탐구 > 수학 > 영어 영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자연계 모집단위의 경우에는 전체가 수학 > 탐구 > 국어 > 영어 영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특정 영역을 높게 반영하는 대학의 경우에는 반영 비율이 높은 영역이 높은 변별력을 가진다.

끝으로 2026학년도 정시 모집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은 단순하게 몇 점이니까 어느 대학에 지원하겠다는 생각은 접고, 자신의 수능시험 영역별 점수와 희망 대학의 수능시험 영역별 반영 비율 등을 꼼꼼히 따져보며 그에 따른 유불리를 확인한 후 지원 가능 여부를 가늠해 보길 당부한다.

더불어 2026학년도 정시 모집의 입학원서 접수 기간이 12월 29일부터 12월 31일까지이므로 절대 서둘러서 지원 대학을 정하지 말고, 대학 모집요강과 수능시험 입시 결과를 비롯한 지원에 필요한 여러 자료들도 살펴보면서 냉철하게 ‘가ㆍ나ㆍ다’군 3개의 지원 대학을 정하여 지원하길 당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