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모집 학생부종합 전형에서는 출신 고등학교에 따라 합격 학생부 교과 성적에 차이가 있다는 것은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데 고등학교별로 어느 정도 차이가 있는지 쉽게 알 수는 없다. 막연히 일반고가 자사고와 특목고보다 높다는 것 정도만.
특히 학생부에서 학생 이름과 출신 고등학교를 블라인드로 처리해도 배운 교과목만 봐도 이 학생이 일반고 학생인지, 자사고 학생인지, 특목고 학생인지 쉽게 알 수 있어, 분명 서류평가에서 출신 고등학교가 적잖게 영향을 준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그 영향이 어느 정도 가늠하기는 쉽지 않다. 이런 참에 서울시립대가 2025학년도 수시 모집 학생부종합 전형에 합격한 학생들의 학생부 교과 성적 평균을 홈페이지에 공지하였다. 모집단위에 약간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대체적으로 일반고가 가장 높고, 이어 자사고, 특목고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면 경영학부의 경우 일반고 2.16등급, 자사고 3.19등급, 특목고 4.21등급이었고, 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는 일반고 2.25등급, 자사고 3.77등급, 특목고 6.55등급이었다.
전체 모집단위로 볼 때 일반고 합격자의 평균 등급은 1.95등급에서 2.83등급 사이였지만, 자사고 합격자는 3.15등급에서 5.91등급 사이였고, 특목고 합격자는 3.88등급에서 6.87등급 사이였다. 다음 도표는 서울시립대가 홈페이지에 공지한 내용이다.
출신 고등학교 유형에 따라 합격자의 학생부 교과 성적 평균이 이처럼 차이가 나는 가장 큰 이유는, 학생부 비교과 영역인 창의적 체험활동상황과 교과학습발달상황의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의 기록 내용이 일반고보다 자사고나 특목고가 더 특색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2026학년도, 아니 이후 수시 모집 학생부종합 전형에서도 출신 고등학교 유형에 따라 합격 학생부 교과 성적에 차이가 날 것이다. 특히 서울대ㆍ연세대ㆍ고려대 등 중상위권 대학에서 그 차이는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이에 수시 모집에서 학생부종합 전형으로 지원하고자 하는 수험생들은 대입정보포털 ‘어디가(www.adiga.kr)’에 공개 과년도 입시결과를 단순 참조하지 말고, 출신 고등학교에서 선배들이 어느 정도의 등급으로 어느 대학에 합격했는지도 반드시 알아보고 참조하길 권한다.
특히 일반고 출신 수험생들은 이 점을 잘 감안하여 지원 전략을 세우길 당부한다. ‘어디가(www.adiga.kr)’에 공개된 학생부 교과 성적을 곧이곧대로 적용하지 않았으면 한다. 반드시 자신의 학생부 교과와 비교과 기록 내용을 꼼꼼히 살펴보고, 지원 대학과 모집단위를 결정하길 거듭 당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