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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학년도 수능시험 응시원서 접수 결과 분석

전체 응시자 전년보다 31,504명 증가한 554,174명으로

3 수험생 371,897, N수생 159,922명 응시!

유성룡(입시분석가 / 산에듀진학연구소장 / 1318대학진학연구소장)

3 수험생 전년 대비 1.9%포인트 증가한 반면, N수생 2.1%포인트 감소

11월 13일에 실시하는 2026학년도 수능시험에 응시하게 될 수험생이 554,174명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8월 21일부터 9월 5일까지 전국 85개 시험지구 교육청과 고등학교에서 수능시험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에 따른 것으로 2025학년도에 522,670명이 응시했던 것보다 31,504명이 증가한 것이 되고, 2024학년도에 504,588명이 응시했던 것보다도 49,586명이 증가한 것이된다.

2026학년도 수능시험 응시 인원이 2025학년도 수능시험보다 31,504명이 증가한 것은 고3 수험생이 태어난 2007년이 황금돼지띠 해로 그해 출생 인구가 많기 때문이다. 수능시험 응시 인원이 증가한 만큼 2026학년도 정시 모집의 전체 지원 경쟁률은 2025학년도보다 다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수능시험 응시 인원이 31,504명 증가했지만, 정시 모집 수능 전형의 전체 모집 인원은 63,902명으로 2025학년도에도 63,827명이었던 것보다 75명 증원한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2025ㆍ2026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 기준). 이에 더해 최상위권인 의과대학의 모집 정원이 감원된 것도 지원 경쟁률 상승에 적잖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만, 12월 29일 2026학년도 정시 모집 입학원서 접수가 시작되면 수시 모집 이월 인원 등으로 시행계획에서 발표한 모집 인원보다는 다소 많은 인원을 선발될 것이다. 수험생들은 2026학년도 수능시험 응시 인원이 31,504명이나 증가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남은 수능시험 대비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하길 당부한다.

2026학년도 수능시험의 가장 큰 변화는 졸업생 수험생(N수생) 응시자가 당초 예상과 달리 감소했다는 것을 들 수 있다. 2025학년도에 161,784명이 응시했던 것보다 1,862명 감원한 159,922명이 응시한 것이다. N수생이 이처럼 감소한 것은 의과대학 전체 모집 정원이 2025학년도보다 1,508명 감원된 것이 적잖게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학을 다니면서 다시 수능시험을 보고자 했던 반수생의 감소를 이끌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의과대학에서는 N수생의 강세는 여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검정고시 출신자 등 기타 응시자가 22,355명으로 2025학년도에 20,109명이었던 것보다도 2,246명이 증가한 것도 변화로 들 수 있다. 이들 응시자가 증가는 고등학교 1, 2학년 학생부 교과 성적이 낮은 학생들이 자퇴를 한 다음 고등학교 졸업학력 검정고시에 합격하고 수능시험 위주로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이 그만큼 증가했다는 것이 된다.

더불어 올해 신조어인 ‘사탐런’의 영향으로 수능시험 탐구 영역에서 사회탐구 과목을 선택한 응시자가 크게 증가한 것도 변화로 들 수 있다. 탐구 영역에서 사회탐구 과목으로만 선택하한 응시자는 2025학년도에는 239,915명(48.2%)이었던 것이 324,405명(61.0%)으로 12.8%포인트 증가했고, 사회ㆍ과학탐구 과목으로 선택한 응시자는 2025학년도에 19,188명(4.0%)이었던 것이 86,854명(16.3%)으로 무려 4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비해 과학탐구 과목으로만 선택한 응시자는 2025학년도에 232,966명(47.8%)이었던 것이 120,692명(22.7%)로 과반 이상 감소했다.

이처럼 사회탐구 응시자는 증가한 반면 과학탐구 응시자가 감소한 것은 서울대를 제외한 대부분의 대학이 자연계 모집단위에서 과학탐구를 필수 지정으로 반영했던 것을 폐지하고, 사회ㆍ과학탐구 모두를 반영하는 것으로 변경한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그런데 여기서 생각해 봐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대학의 자연계 모집단위(이공계 대학)에서 과학 과목을 공부하지 않아도 대학 학업에 지장이 없을까 하는 것이다. 예컨대 물리학과에서 물리학 등 과학 과목을 공부하지 않은 학생이 잘 적응하고 공부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이는 진로 교육을 강조하는 현행 교육 정책은 물론 고교학점제와도 결이 맞지 않는 것으로 이재명 정부에서는 이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사료된다.

이와 함께 국어 영역의 ‘언어와 매체’의 응시자와 수학 영역의 ‘미적분’ 응시자가 감소한 것도 변화를 들 수 있다. 국어 영역 ‘언어와 매체’의 경우 전체 국어 영역 응시자(548,359명) 가운데 31.6%(173,017명)가 응시해 2025학년도에 국어 영역 응시자(518,501명) 가운데 36.0%(185,885명)가 응시했던 것보다 4.4%포인트 감소했다. 수학 영역 ‘미적분’의 경우도 전체 수학 영역 응시자(521,194명) 가운데 39.9%(207,791명)가 응시해 2025학년도에 전체 수학 영역 응시자(493,279명) 가운데 49.5%(244,408)가 응시했던 것보다 무려 9.6%포인트 감소했다.

이처럼 국어 영역 ‘언어와 매체’와 수학 영역 ‘미적분’ 응시자 비율이 감소한 것은 동일한 원점수를 얻어도 표준점수로 산출하면 있었던 과목 간 점수 차가 수능시험을 여러 차례 시행하면서 난이도 등을 적정하게 조정하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수학 영역 ‘미적분’ 응시자가 감소한 것은 앞서 언급한 탐구 영역 과학탐구와 비슷하게 상위권 대학들이 자연계 모집단위에서 ‘미적분/기하’를 필수 지정으로 반영했던 것을 폐지하고, ‘확률과 통계’ 응시자도 지원을 허용하는 것으로 변경한 것 때문으로 분석된다.

2026학년도 수능시험에서 국어ㆍ수학 영역의 선택 과목별 응시자 수를 살펴보면, 국어 영역은 전체 국어 영역 응시자 중 68.4%에 해당하는 375,359명이 ‘화법과 작문’을 선택했고, 나머지 31.6%에 해당하는 173,017명이 ‘언어와 매체’를 선택했다. 2025학년도 수능시험에서는 전체 국어 영역 응시자 중 64.0%에 해당하는 331,616명이 ‘화법과 작문’을 선택했고, 나머지 36.0%에 해당하는 186,885명이 ‘언어와 매체’를 선택했었다.

수학 영역은 전체 수학 영역 응시자 중 49.5%에 해당하는 244,408명이 ‘미적분’을 선택했고, 47.3%에 해당하는 233,111명이 ‘확률과 통계’, 3.2%에 해당하는 15,760명이 ‘기하’를 선택했다. 2025년 수능시험에서는 수학 영역 응시자 중 49.5%에 해당하는 244,408명이 ‘미적분’을 선택했고, 47.3%에 해당하는 233,111명이 ‘확률과 통계’, 3.2%에 해당하는 15,760명이 ‘기하’를 선택했었다.

이런 국어ㆍ수학 영역의 선택 과목별 응시자 수로 볼 때 상대평가제인 현행 수능시험제에서 선택 과목 간 난이도에 큰 차이가 없다면 국어 영역은 ‘화법과 작문’, 수학 영역은 ‘확률과 통계’가 등급별 인원 수에 있어서도 더 많아 이들 과목을 선택하고 대학의 자연계 모집단위로 지원하고자 하는 수험생들은 예전보다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탐런으로 사회문화’ 12.8%포인트 증가, ‘지구과학’ 8.8%포인트 감소

2026학년도 수능시험 영역별 응시자 수는 필수 영역인 한국사 영역이 100.0%로 가장 많았고, 이어 국어 영역이 전체 응시자(554,174명)의 99.0%인 548,376명으로 많았다. 그 다음으로 영어 영역이 97.7%인 541,256명이었고, 탐구 영역이 96.9%인 536,875명, 수학 영역이 94.0%인 521,194명, 제2외국어/한문 영역이 18.5%인 102,502명이었다. 이 중 탐구 영역은 사회/과학탐구가 전체 탐구 영역 응시자(536,875명)의 99.1%에 해당하는 531,951명이 응시했고, 직업탐구는 0.9%에 해당하는 4,853명이 응시했다.

탐구 영역의 선택 과목별 응시자는 사회탐구에서는 ‘사회문화’가 263,047명으로 사회/과학탐구 영역 전체 응시자(554,174명)의 49.5%로 가장 많이 응시했다. 그 다음으로 ‘생활과 윤리’ 224,552명(42.2%), ‘윤리와 사상’ 54,014명(10.2%), ‘한국지리’ 48,500명(9.1%), ‘세계지리’ 46,497명(8.7%), ‘정치와 법’ 37,889명(7.1%), ‘동아시아사’ 23,497명(4.4%), ‘세계사’ 23,208명(4.4%), ‘경제’ 8,525명(1.6%) 순으로 응시했다.

과학탐구에서는 ‘지구과학Ⅰ’이 115,435명으로 사회/과학탐구 영역 전체 응시자의 21.7%로 가장 많이 응시했었다. 그 다음으로 ‘생명과학Ⅰ’ 112,128명(21.1%), ‘물리학Ⅰ’ 46,943명(8.8%), ‘화학Ⅰ’ 26,683명(5.0%), ‘생명과학Ⅱ’ 8,650명(1.6%), ‘물리학Ⅱ’ 6,217명(1.2%), ‘화학Ⅱ’ 6,217명(1.2%), ‘지구과학Ⅱ’ 4,996명(0.9%) 순으로 응시했다.

한편, 2025학년도에서 사화탐구는 ‘사회문화’가 185,014명으로 사회/과학탐구 영역 전체 응시자(504,737명)의 36.7%로 가장 많이 응시했었다. 그 다음으로 ‘생활과 윤리’ 183,441명(36.3%), ‘윤리와 사상’ 47,391명(9.4%), ‘한국지리’ 40,850명(8.1%), ‘정치와 법’ 34,706명(6.9%), ‘세계지리’ 34,333명(6.8%), ‘동아시아사’ 20,394명(4.0%), ‘세계사’ 18,328명(3.6%), ‘경제’ 7,353명(1.5%) 순으로 응시했었다. 과학탐구는 ‘지구과학Ⅰ’이 153,987명으로 사회/과학탐구 영역 전체 응시자의 30.5%로 가장 많이 응시했다. 그 다음으로 ‘생명과학Ⅰ’ 141,027명(27.9%), ‘물리학Ⅰ’ 63,740명(12.6%), ‘화학Ⅰ’ 48,758명(9.7%), ‘생명과학Ⅱ’ 8,214명(1.6%), ‘화학Ⅱ’ 6,343명(1.3%), ‘물리학Ⅱ’ 6,241명(1.2%), ‘지구과학Ⅱ’ 5,196명(1.0%) 순으로 응시했었다.

이들 사회ㆍ과학탐구 과목들의 2025학년도 대비 응시자 증감 비율을 보면, 사회탐구에서는 ‘사회문화’가 무려 12.8%포인트 증가했고, 이어 ‘생활과 윤리’ 5.9%포인트, ‘한국지리’과 ‘세계지리’ 1.9%포인트, ‘윤리와 사상’과 ‘세계사’ 0.8%포인트 등으로 증가했다. 반면, 과학탐구에서는 ‘지구과학Ⅰ’이 8.8%포인트 감소했고, 이어 ‘생명과학Ⅰ’ 6.8%포인트, ‘화학Ⅰ’ 4.7%포인트, ‘물리학Ⅰ’ 3.8%포인트 등으로 감소했다.

사회탐구 응시자는 증가하고 과학탐구 응시자가 감소한 것은 앞서 언급했듯이 대학들이 자연계 모집단위에서 사회탐구 응시자의 지원도 허용하면서 공부의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고 판단되는 사회탐구 과목을 더 선호한 결과로 분석된다.

직업탐구 영역에서는 필수 공통 과목인 ‘성공적인 직업생활’이 4,749명으로 직업탐구 전체 응시자(4,924명)의 96.5%를 차지했다. 그리고 선택 과목에서는 ‘공업 일반’이 1,580명 응시해 전체 직업탐구 응시자의 32.1%를 차지했고, 이어 ‘인간 발달’ 1,570명(31.9%), ‘상업 경제’ 1,411명(28.7%), ‘농업 기초 기술’ 350명(7.1%), ‘수산ㆍ해운 산업 기초’ 13명(0.3%) 순으로 응시했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에서는 ‘일본어Ⅰ’이 34,048명으로 제2외국어/한문 영역 전체 응시자(102,502명)의 33.2%로 가장 많이 응시했다. 그 다음으로 ‘한문Ⅰ’ 24,143명(23.5%), ‘중국어Ⅰ’ 13,654명(13.3%), ‘아랍어Ⅰ’ 9,911명(9.7%), ‘스페인어Ⅰ’ 7,971명(7.8%), ‘프랑스어Ⅰ’ 5,480명(5.4%), ‘독일어Ⅰ’ 4,825명(4.7%), ‘러시아어Ⅰ’ 1,357명(1.3%), ‘베트남어Ⅰ’ 1,113명(1.1%) 순으로 응시했다.

 

3 수험생 67.1%, N수생 28.9%, 검정고시 졸업자 등 4.0% 비율로 응시

다음으로 2026학년도 수능시험 응시자를 지원 자격별로 살펴보면, 고3 수험생은 371,897명으로 2025학년도에 340,777명이 응시했던 것보다 31,120명이 증가했고, N수생은 159,922명으로 2025학년도에 161,784명이 응시했던 것보다 1,862명이 감소했다. 검정고시 출신자 등 고등학교 졸업학력 인정자(이하 검정고시 출신자)도 22,355명으로 2025학년도에 20,109명이 응시했던 것보다 2,246명 증가했다. 이 중 고3 수험생이 크게 증가한 것은 학령인구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들 지원 자격별 응시자 수를 응시 비율로 보면, 고3 수험생은 2025학년도보다 1.9%포인트 증가한 67.1%가 되고, 검정고시 출신자도 2025학년도보다 0.2%포인트 증가한 4.0%가 된다. 이에 비해 N수생은 2025학년도보다 2.1%포인트 감소한 28.9%가 된다.

비록 N수생이 감소했더라도 고3 수험생이 크게 증가하여 2026학년도 대학입시는 2025학년도보다 더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의과대학 등 상위권 모집단위에서는 고3 수험생뿐만 아니라 N수생들도 많이 지원해 N수생의 강세는 여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끝으로 11월 13일 수능시험에 실제 응시하게 수험생 수를 예측해 보면 487,000명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최근 5개 학년도 동안 실제 수능시험 응시 비율이 대략 88.0%이었다는 것으로 추정해 본 결과이다.

즉, 2020학년도에는 548,734명이 응시했으나 실제 수능시험에는 88.3%에 해당하는 484,737명이 응시했었고, 2021학년도에는 493,434명이 응시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실제 수능시험에서는 85.2%에 해당하는 421,034명이 응시했었다. 2022학년도에는 509,821명이 응시했으나 실제 수능시험에서는 87.9%에 해당하는 448,138명이 응시했었고, 2023학년도에는 508,030명이 응시했으나 실제 수능시험에서는 88.1%에 해당하는 447,669명이 응시했었으며, 2024학년도에는 504,588명이 응시했으나 실제 수능시험에서는 88.2%에 해당하는 444,870명이 응시했었다. 그리고 2025학년도에는 522,670명이 응시했으나 실제 수능시험에서는 88.7%에 해당하는 463,486명이 응시했었다.

2026학년도 수능시험 남녀 학생의 비중은 남학생 51.2%(283,744명), 여학생 48.8%(270,430명)로 남학생이 13,314명 더 많이 응시했다. 이는 2025학년도에 남학생 51.4%(268,699명), 여학생 48.6%(253,971명)로 응시했던 것보다 여학생이 0.2%포인트 증가한 것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