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me | 유성룡 | 2020-07-09 |
Subject | [입시뉴스] 의과대학 정원 내년부터 10년간 4천 명 증원한다 | |
이르면 내년부터 의과대학 입학 정원이 매년 400명씩 10년 동안 4,000명이 증원될 것으로 보인다.
9일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설립 추진’ 자료에 따르면 앞으로 10년간 정부는 ▴지역의 중증ㆍ필수의료 공백 해소를 위한 지역 의사 3,000명, ▴역학조사관ㆍ중증외상ㆍ소아외과 등 특수 분야 의사 500명, ▴기초과학 및 제약ㆍ바이오 등 응용 분야 연구 인력 500명 등 4,000명의 의사 인력을 양성하기로 했다.
지방에서 근무할 지역 의사는 ‘지역의사제 특별 전형’ 방식으로 의과대학에서 선발하여 장학금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지역에서 일정 기간 필수 의료에 복무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만약 의무복무 규정을 지키지 않으면 장학금을 회수하고 의사면허를 취소 또는 중지할 계획이라고 한다.
특수 분야 의사는 희망하는 대학의 양성 프로그램 등을 심사한 뒤 정원을 배정하여 선발한다는 것이다. 다만, 정원을 배정하여 선발한 다음 인력 양성 실적 등을 평가해 미흡하면 정원 배정을 취소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와 함께 정부가 공공의료 분야에서 일할 의사를 직접 양성하는 ‘공공의대’ 설립도 추진할 것이라고 한다. 의과대학 정원 확대와 별도로 설립하게 될 ‘공공의대’는 우선 폐교된 서남대 의과대학 입학 정원 49명을 활용해 전북권에 설립하면서 장기 군의관 위탁생 20명을 추가해 전체 70명 규모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한다. 또한 17개 광역시ㆍ도 중 의과대학이 없는 전남 지역에 의과대학 신설도 검토하기로 했다고 한다.
의과대학 신설과 입학 정원 확대는 김영삼 정부 이후 20년 넘게 묶여져 있다. 2000년 의약분업에 반대하는 의사 파업 결과, 의과대학 입학 정원을 3,253명에서 3,058명으로 오히려 감원하기도 했다.
올해 치러지는 2021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전국 38개 의과대학은 3,037명의 신입생을 수시 모집에서 1,903명, 정시 모집에서 1,134명을 선발한다. 그리고 건국대와 차의과학대 의학전문대학원은 84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유성룡(입시분석가 / 산에듀진학연구소장 / 1318대학진학연구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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