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me | 유성룡 | 2020-06-18 |
Subject | [입시리포트] 첫 수능 모의평가, 수험생이 반드시 얻어야 할 다섯 가지 | |
입시 리포트 첫 수능 모의평가, 수험생이 반드시 얻어야 할 다섯 가지
유성룡(입시분석가 / 산에듀진학연구소장 / 1318대학진학연구소장) 2021학년도 수능시험 대비 첫 수능 모의평가가 6월 18일인 오늘 시행한다. 코로나19 때문에 당초 계획보다 2주 미뤄져 실시되는 이번 6월 수능 모의평가(이하 6월 모의평가)는 12월 3일에 실시될 수능 응시생의 학력 수준을 미리 파악하여 적정 난이도를 조정하는 출제로서의 목적과 수능을 보다 효율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방안을 수험생 스스로 찾을 수 있도록 하는 학습적 목적을 함께 지니고 있다.
그러나 입시 당사자인 수험생의 입장에서 보면 시행 목적보다도 실제 수능시험에서 자신의 성적이 어느 정도인지를 예측할 수 있다는 점과 앞으로 수능시험을 어떻게 대비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인지를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큰 시험이다. 6월 모의평가는 고3 재학생만 응시하는 시‧도교육청 주관 전국연합학력평가(이하 학력평가)와 달리 졸업생을 포함한 모든 수험생이 응시하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즉, 4월과 5월에 시행된 학력평가는 고3 수험생 중에서 자신의 성적 위치만을 파악할 수 있었지만, 6월 모의평가는 실제 수능시험처럼 졸업생 등도 함께 응시하면서 보다 객관적으로 자신의 성적 위치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 따라서 수험생들은 6월 모의평가를 수능시험 대비 중간 점검의 기회로 삼고, 12월 수능에서 고득점을 얻기 위한 도약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
다음에 소개한 6월 모의평가를 통해 수험생들이 얻어야 것들을 통해 수험생이 이번 수능 모의평가를 올해 수능시험에서 보다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한 징검다리로서 자신의 실력 점검과 부족한 부분을 찾는 기회로 활용했으면 한다.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는 잣대로 활용하자
6월 모의평가는 졸업생까지 포함한 모든 수험생이 응시하는 첫 모의 수능시험이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6월 모의평가를 통해 자신의 영역/과목별 성적 위치를 보다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이러한 위치 파악은 12월 수능시험 때까지 무엇을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가에 대한 중요한 기준이 되어주기도 한다. 영역/과목별 성적 위치를 통해 앞으로 어느 영역을, 어느 단원을 보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각오와 구체적인 학습 계획을 세울 수 있다면, 비록 6월 모의평가에서 기대한 성적이 나오지 않아도 나름의 의미를 찾은 셈이 된다.
한편, 6월 모의평가 결과를 수학 영역의 ‘가/나’형 선택 기준으로 삼을 수도 있는데, 이때는 반드시 희망 대학의 수능시험 반영 방법과 가산점 부여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정해야 한다. 아울러 사회/과학탐구 영역의 선택 과목의 변경의 기준으로 삼기도 하는데, 이때도 선택 범위에 두고 있는 과목들의 6월 모의평가 문제들을 실전처럼 풀어보는 등 보다 객관적인 판단의 기준을 마련한 다음 변경해야 한다. 어느 과목이 성적이 잘 나온다는 이야기만 믿고 과목을 변경하는 우를 범해선 안 된다.
○ 수능시험 적응 기회로 활용하자
6월 모의평가는 실제 수능시험과 동일하게 실시된다. 교시별 시험 시간은 물론, 쉬는 시간까지 모든 일정이 동일하게 진행된다. 뿐만 아니라 영역/과목별 출제 방향과 출제 범위, 시험 감독, 채점 방식 등도 수능시험과 거의 비슷하다. 이에 수험생들은 6월 모의평가를 통해 수능시험 적응 훈련을 충분히 할 수도 있다.
특히 6월 모의평가를 매 교시별 시간 안배와 문제 해결력을 터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았으면 한다. 실제 수능시험을 본다는 마음가짐으로 응시하고, 이를 통해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챙기는 기회로 삼길 권한다.
○ 영역‧과목별 성적 향상의 기준점으로 삼자
고3 수험생들은 이미 4월과 5월 시행된 학력평가를 통해 영역/과목별 성적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했을 뿐만 아니라 수능시험 목표 성적도 어느 정도 잡았을 것이다. 이때 기준은 표준점수나 등급보다 백분위로 삼는 것이 좋다.
그런데 지금 잡고 있는 목표 성적은 졸업생들이 참여하지 않은 학력평가의 결과로 잡은 것이어서 단순 기대 수준일 수 있다. 하지만 6월 모의평가를 통해 얻은 영역/과목별 성적은 실현 가능한 목표 성적을 세우는 기준이 될 것이다. 6월 모의평가 결과를 통해 12월 3일 수능시험에서의 영역별 성적 목표를 세우고, 이에 맞추어 월별 학습 계획과 성적 향상 지수를 마련하길 바란다.
○ 자신의 부족한 영역과 부분을 찾는 계기로 삼자
6월 모의평가는 지금까지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테스트하는 시험이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찾는 데 이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 자신이 지금껏 집중적으로 준비해 왔던 영역과 그렇지 않은 영역을 구분하고 이에 따라 부족한 부분을 찾아야 한다. 자신이 준비해왔던 영역/과목과 단원을 중심으로 이에 대한 평가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예를 들어, 꾸준히 준비해 온 영어 영역의 빈칸 추론 부분에서 틀렸다면 이에 대한 그 동안의 학습 방법 등을 다시 점검해 보고 집중해서 보강해야 한다. 자신이 공부했던 특정 영역이나 각 영역/과목별 세부 항목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는지 점검하고 이를 대비함으로써 향후 성적 향상의 토대를 다져야 한다. 한 번 틀린 문항은 다시 틀릴 가능성이 높으므로 이를 개념 이해부터 재점검하여 부족한 부분을 보충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 수시 지원 검점의 지표로 활용할 때는 신중히…
6월 모의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9월 23일부터 28일 사이에 원서접수를 실시하는 2021학년도 수시 모집에서의 지원 가능 대학과 모집단위(학부ㆍ학과ㆍ전공)를 정하는 수험생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6월 모의평가 결과를 수시 모집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좌표로 활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 학생부 교과 성적과 6월 모의평가 결과를 단순 비교하여 수시 모집 지원 여부를 섣불리 결정해서는 안 된다. 실제 2021학년도 수능까지는 160여 일 정도 남아 있으므로 수험생의 학습법과 준비도 등을 고려하여 수능시험 성적 향상이 어느 정도까지 가능할지 냉정하게 점검해 보고 결정해야 한다.
또한 학생부 교과 성적이 6월 모의평가 성적보다 다소 높다고 해도 많은 대학들이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등을 바탕으로 하는 서류평가와 면접평가를 실시하는 학생부종합 전형과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논술 전형, 적성고사를 실시하는 학생부교과 전형 등으로도 적지 않은 인원을 선발하고 있다. 따라서 이에 대해서도 함께 살펴보면서 수시 지원 전략을 세우고 지원 가능 대학도 알아봐야 한다. 단순히 학생부 교과 성적과 비교과 활동만으로 수시 모집에서의 지원 전형 유형과 대학을 정하면 안 된다는 뜻이다.
또한 수시 모집에서 지원할 대학을 이미 정했다고 해도 수능시험 대비만큼은 결코 소홀히 해선 안 된다. 혹시 수능시험을 제대로 대비하지 못하고 수시 모집에 지원했다가 실패하게 되면, 정시 모집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6월 모의평가를 보면서도 이 점을 잊지 않길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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